사치와 낭비는 틀리다.

  '틀리다'를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 쌀떡이 댓글달아주고 뒤돌아 선 뒤에 흠칫 깨달았지만 이제서야 수정함[....]. 여기다가 틀리다 라고 쓴 건 A와 B의 교집합이 하나없는 '다르다' 의 의미로 썻다. 배타적이다 라는 느낌인데, 또 저 단어 역시 맞는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교집합이 하나 없는 그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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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치와 낭비는 다른 것이 아니다. 틀린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다른 것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 두 단어의 부가적인 의미-또는 본질적인- 때문에 그 두 단어는 틀리다.
  나도 예전엔 낭비의 카테고리 내에 사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즉 낭비가 더 큰 개념이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어느 때 부터가 옳은 표현일지도- 사치는 낭비와 전혀 다른, 아에 틀린 개념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낭비는 그 행위로 인해 생성되는 부가적인 가치가 없다. 단순히 더 많이 쓸 뿐이고 그에 따라 가치가 늘어나는 게 아니다.
  사치도 역시 큰 소비를 가지고 있다. 행동자체는 낭비와 같지만 그에 따른 가치생산의 크기가 낭비와는 분명히 다르다. 사치가 생산해내는 가치는 자신에의 만족감, 이 단 한가지, 비물질적인 것이지만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가치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계속해서 파생되는 가치들은 여기서 논하지 않겠다.
  난 대체로-아니 대부분- 비물질적인 것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신의 가능소비범위 내의 사치는 권장한다. 사치에 따른 가치가 사람마다 다르기에 타인에게는 그저 낭비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by Lurid | 2009/05/22 16:38 | 생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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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쥐슬 at 2009/05/22 19:10
즉 사치는 '만족감을 위해 많이 쓰는것'이고,
낭비는 '많이 쓰는것'이다 이거지

...사치가 낭비에 포함되는게 맞네
Commented by Lurid at 2009/05/23 14:19
많이 소비해서 만족감을 얻는 것과
많이 쓰지만 만족감이 없는 것의 차이라우. 그저 많이 쓰는건 과소비
Commented by 星野 at 2009/05/23 02:47
틀리다의 의미는 알고 쓰는거냐...
Commented by Lurid at 2009/05/23 14:20
넵 ㄷㄷ
Commented by 映傘伯 at 2009/05/23 08:19
유의어로군요
Commented by Lurid at 2009/05/23 14:20
ㅇㅇㅇㅇㅇ
Commented by Lurid at 2009/05/23 14:19
낭비가 사치를 아우르는 개념이라면 사치는 낭비지만-역은 비성립일테고-, 난 사치는 낭비가 아니라 생각하기에-낭비와는 다른 개념의 과소비- 낭비가 사치를 아우르는 개념이라 생각지 않아서 저리 글을 쓴거라오ㄲㄲㄲ. 과소비가 두 단어를 아우르는 개념이라는게 내 생각이집.
Commented by Zax at 2009/06/03 17:20
낭비는 단순히 더 많이 쓰는 것이 아니야. 낭비란 쓸모 없는 곳에 적고 많음을 떠나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재화를 소모하는 것을 말해. 애당초 쓸모 없는 일에 투자하는 것이니 부가 가치란 있을 수가 없지.

예를 들면 너가 방에 불을 안 끄고 나왔다면 너가 방을 비운 사이의 전기료는 낭비라고 할 수 있지. 하나의 개인으로 볼 때, 그리고 너가 방을 비운 시간에 따라서 그 액수는 매우 적을 수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낭비라는 거지. 따라서 소비 규모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그리고 사치란 자신의 분수가 넘는 생활을 하거나 하고자 하는 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노력, 재화를 투자하는것을 말해. 따라서 자신의 가능소비 범위 내의 사치란 있을 수 없고 가능소비 범위내에서의 소비는 사치가 아닌 바로 선택이지.

예를 들어 너가 가방을 하나 산다고 한다면 몇 만원짜리 가방을 살 수도 있고 몇 백만원 짜리 가방을 살 수도 있어. 각각의 가방이 가격별로 기능의 차이가 있고 너의 소득수준이 받쳐준다면(연봉 4억 가정) 몇 백만원짜리 가방을 사도 이건 사치가 아닌 너의 선택인 거야. 상표 만족도, 디자인, 기능, 가격, 구매 시기, 배송 일자, 개인 만족도 등등을 통한 너의 선택이지. 너의 소득 수준이 안 받쳐주는데(연봉 1200만 가정) 몇 백만원짜리 가방을 샀다면 그것이 바로 사치가 되겠지.

그렇기 때문에 타인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볼 때 선택은 사치로 보일 수 있어. 가방을 하나 샀을 때 넌 필요로 인해 샀기 때문에 그것은 낭비가 아닌게 되는 거고 너의 소득 수준에 따라, 구매 능력에 따라, 그리고 기능의 차이에 따라 사치냐 선택이냐가 구분되며 선택일 경우 타인의 기준 차이에 따라 또 다시 사치냐 선택이냐로 각각 갈리는 거야. 이건 개개인마다 다르지. 때론 사람에 따라서 추가적인 기능이나 장점에 대해 매기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또 사치와 선택이 갈리는 경우도 종종 있지.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낭비는 분명 쓸데 없는 곳에 쓰는 것을 말해. 그런데 너가 필요성을 느끼고 선택해서 몇 만원짜리 가방과 똑같은 기능을 가진 몇 백만원짜리 가방을 샀다면 그건 객관적으로 넌 엄청난 비용을 추가 소모한 것이기도 해. 왜냐면 몇 만원짜리 가방으로도 같은 기능을 낼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추가 소모된 비용은 그 어떠한 새로운 기능이나 장점을 얻는 것 없이 쓸데 없이 소모된 비용이기 때문에 낭비라고 치부되는 것이지. 단 여기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너가 말한 개인적인 만족감. 이것 때문에 그 엄청날 수도 있는 격차가 메워지는 거야. 추가 소모된 비용은 오직 개인적인 만족감을 위해서 지불된 것이고 이는 순전히 자신만의 기준이기 때문에, 또 개인적인 요소로 인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점에서 보면 엄연한 낭비라고 할 수 있지.

개인적인 만족감은 오직 자신만의 것이고 쓸데 없이 비용이 추가 소모된 건 사실이니까.(개인적인 만족감 외에 어떠한 추가 기능이나 장점을 얻지 못했으므로) 그리고 사치 개념 자체가 이런 비물리적인 것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소득 수준이나 재화 등의 어느 정도의 물리적인 것에서 출발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런 객관적인 이득 및 소모는 중요해. 즉 사치가 발생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낭비가 발생했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야. 대부분의 사치는 대체할 물건이 많이 있거든.

따라서 낭비와 사치는 다른 개념이지만 그 것은 낭비가 사치를 포함하는 더 상위 개념이기 때문에 다른 것이며 낭비는 사치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겠지. 너가 정의한 대로 사치가 개인적인 만족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수준을 벗어난 무리한 구매를 부르게 되는 것이고 기능상 더 싸면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가 현재에는 많기 때문에 사치로 인해서 추가 소비되는 부분이 쓸데없는 낭비로 계산되기 때문이지. 넌 비물리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치는 낭비가 독립된 별개의 개념이라고 하지만 그 두 개념 자체가 물리적인 요소에 더 밀접하게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구분 기준은 물리적인 것을 따라야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써놓고 보니 엄청 기네;; 트랙백을 걸걸 그랬나;; 댓글 글자 수 제한이 없는 이글루스에 찬사를~
Commented by Lurid at 2009/06/06 18:03
어머 길어 ㄷㄷㄷ
사치에 대한 정의가 달라서 생각하는게 다 각자 다르겠지 ㅋ

요렇게 글을 쓴건 패러다임 시프트 라는걸 나도 한번 시도해보자 란 생각에서 시작한 글이라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이상한 소리일지도 =_=...
Commented by 쌀떡군 at 2009/06/07 13:54
사치는 1의 가치와 자기만족을 위해 10을 투자하는것
낭비는 0의 가치와 자기만족을 위해 10을 투자하는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과소비 > 낭비고 과소비 > 사치. 낭비와 사치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생각하는데...결과론적으로 보면 사치는 1이 남지만 낭비는 아무것도 안남으니.....뭐 개인적인 생각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근데 앞에는 사치가 틀리다고 써놓고 뒤에서는 다르다고 써놓으면 이 쌀떡군은 이해를 하지 못해요 ;ㅁ; 결론적으로 사치가 틀리다는건가요? 낭비가 틀리다는 건가요? 아니면 둘다 틀리다는건가요?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기준이 돼어 틀리다는건가요? 사치나 낭비를 비교하는데 틀리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모르겠어요. ;ㅁ; 사치와 낭비에도 산수처럼 명확한 답을 낼수 있는 기준이 있는건가요 ;ㅁ; 이게 계속 이해가 안가서 게임도 멈추고 글쓰고 있네요 ;ㅁ;
Commented by Lurid at 2009/06/07 17:48
 중간 댓글에 이해를 돕기 위해 과소비가 낭비와 사치의 상위 개념이라 적어놓았지만-그러면 낭비와 사치는 과소비라는 동일한 개념을 소유하고 있으니 그 둘은 다른 개념- 내 생각은 쌀떡이 너님이랑 거의 비슷해.
 낭비와 사치를 과소비의 카테고리에서 빼내와 새로운 의미로서 사용하려는게 내 의도라 그 둘은 전혀 틀린 개념이라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요게 바로 패러다임 시프트!-해서 저리 쓴거라우. 어찌보면 망언일지도 ;ㅁ;
 그리고 정의가 잘못되었다는 의미로 '무엇이 틀렸다'라고 쓴게 아닙네다 ;ㅁ 그 '둘이 다르지 않고 틀리다'라고 쓴겅미 ;ㅁ;
Commented by Zax at 2009/06/08 15:29
음. 이런 철학적인 사고는 머리가 아퍼... 쌀떡군이 내 댓글에 글을 단 건 아니겠지?;;;
하지만 세리즈야~ 이런 식의 논쟁은 재미있으니 언제든 받아주지! 덤벼~!(싸우는게 아니잖어!)
Commented by Lurid at 2009/06/11 19:44
뭐 떡밥 잡히면 또 쓰는거지 ㅋㅋㅋㅋ 근데 이걸로 배틀은 ㄲㄲ ㅋㅋ
Commented by Lurid at 2009/06/11 19:44
님들 죄송요 비문을 써버렸네요 [.....] 자세한건 본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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